(사진=농심) |
칼빔면의 무기는 면발이다. 농심은 최근 수년간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빔칼국수에 주목했다. 농심은 칼국수 면발을 비빔면에 적용한다면 한층 쫄깃한 면발과 입안 가득 채워지는 식감으로 색다른 맛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동안 다양한 면발을 만들며 쌓아온 기술력을 동원해 개발을 시작했다. 농심은 두툼하면서도 소스를 잘 흡수하기 위해 표면을 거칠게 만들었다. 일반 라면보다 반죽 표면이 거친 밀가루의 최적 배합 비율을 찾아내 면발에 미세한 구멍과 홈이 더 만들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찬물에 헹구고 소스를 넣어 비비는 비빔면의 특성도 고려했다. 차가운 물로 헹구고 나면 면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탓에 농심은 수백 차례의 실험 끝에 굳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는 최상의 배합비를 찾아냈다.
아울러 김치를 소스로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다만 김치는 워낙 다양한 재료를 넣고 만들기 때문에 어떤 김치를 선택할 것인지 판단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연구원들은 20개가 넘는 종류의 김치를 맛보고, 김치의 익은 정도와 신맛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맛을 내는 김치를 찾아냈다.
또한 매콤새콤한 맛을 내면서, 비비기 좋은 점도를 가진 소스를 만들기 위해 다진 김치와 고추장의 비율을 바꿔가며 수차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칼빔면 소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칼빔면은 라면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이미 1000건이 넘게 칼빔면 시식후기가 올라왔을 정도로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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