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정민근·채이배·최종만·황인태 5파전
온라인 투표로 참여율↑ 기대
단일화 여부 막판 변수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내달 17일 치뤄지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하 한공회장) 선거의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온라인 전자투표가 처음 실시돼 선거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5000만원으로 상향된 기탁금에도 불구, 5명의 후보가 대거 출사표를 냈다.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22일 한공회에 따르면 채이배 민생당 의원과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이 최근 후보 등록을 마쳤고, 등록 마감일인 이날 중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과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선거에서는 후보 기탁금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를 현장 투표와 병행한다. 기탁금 상향은 후보자 난립과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그럼에도 5명이 나오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종 득표율이 10%에 못 미치면 기탁금을 돌려받지도 못한다.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 회계법인 수장인 김영식 후보와 중견회계법인 대표인 최종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 등록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은 오는 25일 기호 추첨과 정견발표 동영상 촬영으로 이어진다.
특히 후보들은 한공회가 통지하는 선거공보 외 어떠한 인쇄물도 나눠줄 수 없고, 사진과 학력, 경력 및 선거 관련 내용이 개제된 명함 배포만 유일하게 허용된다. 이에 후보자 본인이 사실상 ‘면대면’ 선거운동을 해야 해 지방 출장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토론회는 후보자 전원 동의가 불발돼 열리지 않는다.
한편 한공회장과 함께 선출하는 선출부회장에는 현재 한공회 감사인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와 중소회계법인 회장 출신 인사 1명이 후보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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