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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금감원 부원장 교체인사 이르면 다음 주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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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위 정례회의 처리 가능성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의 교체 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된다. 이번 부원장 교체로 금감원 내부 인사가 거의 반 년만에 마무리되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된다.


2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 금감원 부원장 인사안(案)을 회부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청와대 등의 검증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미 정해진 27일이 아닌 시점에 금융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은행ㆍ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ㆍ회계 담당 부원장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 3월에 임명된 김은경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제외한 부원장 3명이 모두 바뀐다. 부원장 임기는 3년인데 통상 2년이 지나면 교체된다.


유 수석부원장과 원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권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이들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후임자에 대한 업무 인계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지연되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상의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부원장 인사를 완료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다음 주로 예정된 정례회의를 주목하는 배경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안건 회부 여부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관련 일정을 가늠하기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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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차기 수석부원장으로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꾸준히 거명된다. 금감원 인사ㆍ예산ㆍ조직관리 등을 총괄하는 수석부원장은 통상 금융위 출신이 맡아왔다.


김 원장은 금융위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등을 역임하고 2018년 금융위 산하기관인 FIU 원장으로 이동했다.


은행ㆍ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으로는 김동성 현 금감원 부원장보, 최성일 전 부원장보 등이 거론된다.


김 부원장보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진행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회사 제재 등의 절차를 주도했다.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에 관심이 각별한 윤 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은행검사ㆍ감독국, 은행서비스총괄국 등을 거쳐 대(對)은행 감독업무의 전문성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자본시장ㆍ회계 담당 부원장으로는 김도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김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실 부국장, 자산운용감독실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업공시국장 등으로 일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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