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미향 당선인은 20~30년 동안 우리가 아무도 주시하지 않을 때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혼자서 감당을 해왔다"며 "제가 정의연 회계 문제 등 여러가지를 들여다봤다. 본 결과는 대부분에 대해서는 소명이 되는 것 같다"며 윤 당선인을 적극 감쌌다.
이어 "윤 당선인 본인이 변소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가는 내용들이 꽤 많이 있다"며 "검찰수사가 있으니 그것을 지켜보면서 (당 지도부가) 대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홍 의원은 "(윤 당선인은) 6~7개의 의혹을 받는 상태로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며 "우리가 친일파를 이완용이라고 이야기한다. (윤 당선인은) 그보다 더한 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미향이라는 분이 얼마나 뻔뻔스럽고 참 대담한 사람이냐면 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간 거다. 그래서 사과했는데 그분이 사과를 받질 않았다"며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 민주당이나 또 주변 분들이 감싸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한 전 국무총리의 과거 뇌물 사건을 두고도 팽팽히 맞섰다.
설 최고위원은 "(한명숙 사건의) 재조사가 필요하다. 한 전 총리 주변 분들이 참 억울함을 많이 호소했다"며 "검찰이나 재판부가 이것을 인정 안 했다. 다 무시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민주당이 180석이나 되니까. 저는 이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며 "대법원 판결을 이렇게 뒤집을 순 없다. 이게 힘의 논리인데 이런 식으로 힘을 쓰면 국민은 고통스럽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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