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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현장답사…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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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국가균형 발전 및 동서화합 실현” 강조

“광역교통망 구축ㆍ지역 상생 효과 창출” 등 역설
한국일보

장충남(왼쪽) 경남 남해군수가 21일 남해군 서면 직장리에서 열린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답사에서 터널 건설사업 효과와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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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 사업인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답사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해군은 기획재정부의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를 비롯한 연구진 5명이 지난 21일 여수시 신덕동과 남해군 서면 일원을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답사를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현장답사단은 해저터널 시점부인 여수시 신덕교차로 부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어업지도선을 이용 남해군 서면으로 넘어와 작장리 일대 종점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남해쪽에서 진행된 현장설명은 장충남 남해군수가 직접 나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효과와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장 군수는 △국가균형발전 및 동서화합 실현 △남해~여수간 공동생활권 형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지역상생 효과 창출 등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효과를 연구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남해군의 노량대교 개통 △국도19호선 4차선 확장 △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착공과 여수시의 화양 및 적금대교 개통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인근 사천시의 바다케이블카 개장 △항공국가산단 조성 추진 등 지역여건 변화를 설명하며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추진과 여수시의 ‘2022년 COP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계획, 하동군 ‘2022년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추진 등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 지자체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한국일보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 위치도. 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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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은 남해와 여수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신덕동을 잇는 해저터널을 포함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길이는 7.3km, 해저부는 5.9km다. 사업비는 약 6,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남해군은 199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한려대교’가 포함됐으나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자 교량 건설에 비해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8년 장 군수 취임 이후 해저터널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 토론회와 정부 부처 방문 및 건의문 전달한 데 이어 지난달 9일에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경제성을 떠나 동서화합의 생활권 구축과 지역균형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선도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고시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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