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엄청난 죄인처럼 말하는데, 그게 아닐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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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22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 이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친일파 이완용보다 더한 사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당선자가) 입에 담기 어려운 진짜 추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윤 당선자가 지금 6~7개 의혹을 받고, 검찰이 수사를 해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 분들에게 성금 모은 것을 빼돌리고 했다는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윤 당선자가 지난 20일 기부금 유용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간 것에 대해선 "얼마나 뻔뻔스럽고 참 대담한 사람인가"라며 "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간 거다. 그래서 사과했는데 그분이 사과를 받질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 민주당이나 또 주변 분들이 윤 당선자를 감싸선 안 된다"며 "그래야 공정수사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완용보다 더하다는 건 지나친 말씀인 거 같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가령 수요집회 기부금 등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 자기(윤 당선자)가 다 챙겼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엄청난 죄인처럼 말하는데, 그게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또 "윤 당선자는 20~30년 동안 우리가 아무도 주시하지 않을 때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혼자서 감당을 해왔다"라며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대해 회계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여러가지를 들여다본 결과 대부분 소명이 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검찰수사를 보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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