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간담회에서 당선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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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두고 불협화음을 냈던 미래한국당 당선인과 원유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만나 오는 29일까지 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의했다.

미래한국당 당선인 18명과 원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22일 오전 2시간이 넘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결론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당선자들의 희망과 권유를 받아들여 29일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초선 당선인 18명은 당 지도부와 수임기구를 신뢰하고 합당 작업을 일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미래한국당 당선인 조찬모임에서 합의한 내용(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9일까지 합당을 희망하며, 신속한 수임 기구 작동을 촉구한다)과 비교할 때는 지도부에 대한 일임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또 전날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도출된 통합 관련 입장문(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와 비교해보면 ‘최선을 다한다’로 표현에 여지를 남겼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29일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통합당이 대표를 어떻게 뽑을지, 추인을 어떻게 할지 등 해줄 일이 있어서다”라며 “통합당이 우리보다 (통합)준비가 덜 됐으니 예우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