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한 기자(=대구)(binu52da@naver.com)]
대구시는 지난 21일 대구시민을 상대로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대구시민을 상대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대구의 8개 구·군 만 19세 이상 총 729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다.
대구시의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2008년 처음 조사가 시작됐으며, 12년차인 이번 주요 조사결과엔 흡연, 음주 등 주요 건강지표가 개선되고, 금연 시도율, 체중조절 시도율이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등산을 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대구시민 ⓒ대구시홍보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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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구시민들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현재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전년대비 23.1%p 대폭 증가했다. 흡연율의 변화를 보면 2008년 25.5%에서 2018년 21.7%, 2019년 19.8%로 지속적으로 감소됐으며,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012년 27.3%, 2018년 20.9%, 2019년 44.0%로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음주율이다. 월간 음주율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월간 음주율은 전년대비 2.9%p 감소하고,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과 함께 전국 중앙값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5.7%, 2018년 61.5%, 2019년 58.6%로 전국 60.7%보단 조금 낮은 결과였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6.8%, 2018년 14.7%, 2019년 15.3%로 이 또한 전국 17.9%보다 낮았다.
이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1년간 5.6%p 증가하고, 걷기 실천율은 최근 3년간 전국 중앙값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9년 19.0%, 2017년 21.2%, 2019년 24.6%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1년간 5.6%p증가, 2017년 대비 3.4%p 증가, 걷기 실천율은 2017년 43.2%, 2018년 46.2%, 2019년 44.6%로 지난해 전국 39.9%보다 높았다.
비만율이다. 비만율(실측)은 2018년 31.3%, 2019년 32.5%로 전국적으로 증가추세이나,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2008년 45.0%, 2018년 55.4%, 2019년 64.4%로 전년대비 9%p 증가해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및 식생활에서 저염선호율은 2008년 39.8%, 2019년 45%로 12년간 5.2%p 증가했으며, 식품을 사거나 고를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시민이 증가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및 우울감 경험률을 살펴보면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8년 30.1%, 2018년 23.3%, 2019년 25.1%이며, 우울감 경험률은 2008년 7.2%, 2018년 3.4%, 2019년 5.4% 로 매년 감소추세였으나 2019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 및 우울·자살 예방을 위한 전략개발 등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고혈압 및 당뇨병 진단 경험율과 치료율은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며, 11년간 당뇨병 환자 중점관리, 인식개선사업으로 당뇨병치료율이 14.5%p 증가하며,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크게 기여한 남구 보건소는 22일 개최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의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율을 살펴보면 고혈압 치료율은 2008년 92.5%, 2017년 89.5%, 2018년 93.2%이며, 당뇨병 치료율은 2008년 84.3%, 2017년 88.4%, 2018년 92.3%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구의 당뇨병 치료율은 2008년 83.0%, 2017년 80.0%, 2018년 97.5%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주요내용은 시민의 건강행태, 건강수준, 삶의 질, 안전의식, 이환 및 의료이용 등으로 지역사회와 정책부서의 요구를 수렴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함으로써, 지역 건강 분야의 현황과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 건강 분야의 현황과 추이를 파악함으로써 건강증진 및 보건사업을 추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며, “건강문제에 대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책을 수립해 대구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박정한 기자(=대구)(binu52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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