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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마스크 안 쓴 트럼프…"2차 대확산 와도 경제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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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불 진화할 수 있다" 강조

입장 때는 마스크 썼지만, 공식일정에선 벗어

이데일리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입실랜티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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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21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 공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사 코로나19 2차 대확산이 오더라도 경제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사람들은 2차 대확산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한다”며 “(설사 2차 대확산이 오더라도) 우리는 불을 진화하지, 나라를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남은 불씨일지 화염일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불을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공장의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포드는 공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포드 발표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공식 일정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다.

이 공장은 현재 자동차 대신 인공호흡기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 달리 보건당국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모두 2차 대확산을 경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등 남반구 국가의 급격한 확산세를 보면 가을·겨울 미국 내 2차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과잉’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감염병 대통령’ 파우치 소장 또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재확산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50개주에서는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자 각 주에서 경제활동을 준비,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적극 찬성해왔다.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 위기 극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에 미국에서는 지난 9주 동안 386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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