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오른쪽)과 김정재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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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21대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경욱 때문에 통합당이 괴담 정당으로 희화화 되고 있다”며 “통합당은 민경욱을 출당 안 시키면 윤미향 출당을 요구할 자격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 의원의 ‘해커 개입 의혹’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내들며 그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 의원은) 중국 해커가 전산조작하고 심은 암호를 본인이 풀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이 암호가 민 의원 본인만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단계 변환된 암호 원천 소스의 출처를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충우돌 민경욱 배가 이제 산으로 가다 못해 헛것이 보이는 단계”라고도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민 의원이 정말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면 법원의 재검표 결과 기다리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상황은 통합당이 수용할 수 있는 선을 한참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 의원이 주장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부정선거가 가능하려면 선관위 직원은 물론 통합당 추천 개표 참관인, 우체국 직원, 여당 의원들과 관계자, 한국과 중국의 정부기관 포함해 최소 수만명이 매우 정교하게 공모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 의원의 궤변은 당을 분열시키고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민경욱을 통합당의 대표적 인물로 생각할 수준이 될 정도로 노이즈(소음)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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