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연장 위한 전당대회 열지 않을 것"
김 의장은 22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통합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원유철 대표가 오전에 당선인, 의원들과 회동 후 최고위를 열어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인 일동은 전날 입장문을 내 “통합당은 조건 없이 오는 29일까지 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중 전국위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전당대회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초 26일 전당대회를 열어 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임기 연장을 추진 중이었다. 김 의장은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9일 이후 정책위의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한국당의 모체는 통합당이다. 통합당이 어떤 결단 내리면 그것이 옳든 그르든 최대한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전날 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9월까지 합당이 어렵다’는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것에 대해 “전혀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어 “‘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었다’는 발언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장은 전날 통합당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통합당과 한국당의 통합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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