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중국에 세계 3대 기업 육성 목표
올해 695조원 디지털 인프라 자금 투입 계획
전인대 승인 받아야...
【베이징=AP/뉴시스】중국 최대 이통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2025년 전 세계 5세대(5G) 서비스 이용자는 16억명에 달하고, 중국 5G 사용자는 그 3분1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의 한 박람회장에서 한 여성이 차이나모바일 로고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19.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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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차세대 무선통신망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들에 10조 위안(1732조5000억원)을 쏟아부어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2025년까지 6년 간 이 같은 거액을 투자하는 한편 화웨이 등 민간 첨단기술 기업들과 도시 정부들에 5G 무선망 구축과 카메라·센서 설치, 자율주행 및 자동화 공장, 대량 감시를 뒷받침할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요청하기로 했다.
새 이니셔티브는 알리바바 그룹과 화웨이, 센스타임 등 중국 대기업 위주로 추진된다.
이러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기술 민족주의 팽배 따라 이전 '중국 제조 2025' 계획이 제시했던 목표를 반영하면서 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중국 제조 2025' 계획은 이미 트럼프 미 행정부의 거센 비난을 받아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초래하고 있다.
홍콩 디지털차이나홀딩스의 마리아 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는 세계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중국의 도박"이라며 "올해부터 정말로 자금이 풍부하게 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투자 추진은 22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최악의 경제 실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630억 달러(695조1924억원)에 달하는 인프라 자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이룩하려는 새 디지털 인프라들은 중국 첨단기술 대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난난 커우 블룸버그NEF 리서치 본부장은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산업용 인터넷 제공업체의 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GE, 지멘스 등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할 수 있는 일부 대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세계 3대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특히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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