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코로나19 여파 기능사 시험 8월에도 실시 여부 논의 중
지방직 9급 행정직군까지 선발 확대
軍 기술 특기병 사전 직업훈련 시간 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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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사 자격 실기 시험이 오는 7월 한 차례 추가로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8월 중에도 시험을 한 번 더 치를 수 있을지 논의 중이다.
교육부는 22일 열린 제3회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서 관계부처와 논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은 진학이 아닌 취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졸업 전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등교가 연기 되면서 실습 기회 부족해 당장 자격증 취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고용부, 산업인력공단과 협업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사 시험을 1회 추가로 개설하며 오는 8월에도 한 번 더 치를 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지방직의 경우 9급 기술직만 선발하던 것에서 행정직군까지 선발을 확대한다. 오는 6월엔 관계부처 협력으로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고졸 취업을 활성화 한다.
군 복무 중 경력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 복무 중간에도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군 전역 후 관련 분야 취업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술 특기병으로 복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직업 훈련(200시간)도 직업계고 학생은 앞으로 면제된다.
학습근로지원관-산업안전근로감독관 협업체제 흐름도 (제공=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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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50인 미만 기업이 현장실습 참여기업이 되며 '클린사업' 보조지원에서 우선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 보조 지원도 확대된다. 또 참여 기업을 ▲선도기업 ▲우수선도기업 ▲인증선도기업으로 나눠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조달청과 함께 은행 금리 우대부터 정기 근로감독 면제, 고용지원금 제도신청 가점 등 차등적으로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한다.
교육부는 안전한 실습 환경을 내실화 하기 위해 교육청·교육부 합동 점검을 연 2회로 강화하고 현장 실습생의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한다. 또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조끼 착용을 의무화 하고 직업계고 1개교에 1명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근로지원관을 신설해 현장 실습 기업 안전 점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등학생 입장에서 보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면서도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 정책들이 직업계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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