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관련 6명 확진 판정
외부 노래방서 감염 후 병원 내 전파 가능성
지난 14일 서울 용산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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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병원 내 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이 외부에서 먼저 감염된 후 원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추가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다음날인 19일 병원 내 접촉자인 의료진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후 감염된 의료진 1명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지인 2명은 지난 9일 서초구 주점 홀릭스, SBS노래방, 주점 악바리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병원 내 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 226명(환자 및 의료진 213명, 가족·지인 등 13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술실 출입 직원 등 672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방적 조치 대상자’로 분류, 502명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병원 간호사가 외부에서 먼저 감염된 후 원내에서 동료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삼성서울병원 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간호사 3명 가운데 무증상을 보인 환자 1명이 지난 9~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음식점ㆍ노래방을 이용, 지인 2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병원 간호사 4명과 간호사의 지인 2명 등 6명이 하나의 집단으로 묶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 영등포 소재 직업전문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소재 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109명으로 조사됐으며, 접촉자를 포함해 총 70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음성이 684명,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거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9시 현재 서울지역 확진자는 759명으로 전일대비 3명이 늘었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PC방, 노래방,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된 시설의 방문을 자제하시고, 접촉을 피하는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또는 손세정제 사용을 통해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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