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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Asia오전]미·중 치고받자 증시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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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2일 오전 아시아증시가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고 경제 전망도 악화한 게 하락 요인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44% 떨어진 2만462.11로, 토픽스는 0.5% 하락한 1483.7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경계심이 커졌다. 이날 미국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 중국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도 미국이 자국을 제재하면 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맞받았다.

최근 미국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외국 반도체 공급을 막고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연기금 투자를 차단했다. 또 전날 미국 상원은 중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외 대만과 홍콩 등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에 힘을 실으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장예수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국가보안법 제정 안건이 전인대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은 즉시 홍콩의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중국 공산당 관리들을 겨냥한 법안을 발의했다.

미중이 1월 1단계 무역 합의를 했음에도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갈등 양상이 더 첨예해지면서 시장은 불확실성을 떠안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중 갈등에 뉴욕증시도 하락했고 이어 일본 증시까지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중화권 증시도 모두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15% 하락한 2834.80을, 홍콩 항셍지수는 3.71% 내린 2만3378.7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1.19% 떨어진 1만877.05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최대 정치이벤트인 양회 중 핵심 행사인 전국 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이날 개막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및 무역 환경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은 3.6% 이상으로 작년보다 1조 위안 적자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도시 일자리 목표는 900만 개로, 전년도 1100만 개보다 적게 잡았다. 도시 실업률은 6%로 지난해 목표치 5.5%보다 높아졌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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