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신년(노루즈) 맞이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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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동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꼽혔던 이란이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끝난 뒤 전국적으로 성지와 종교시설을 재개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을 폐쇄했지만 확산세가 전국으로 둔화되고 있고, 발병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과 이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책위원회(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하향 추세다. 코로나19 발병을 통제할 수 있는 단계의 문턱에 도달했다"며 "다시는 국가와 국민의 활동이 제한되지 않고, 사회와 국민의 건강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한 성지는 코로나19 TF가 이들 장소의 관리인과 협의를 한 결과 이들 장소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 Fitr·라마단 종료 후 이어지는 명절)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드 알 피트르 명절 연휴는 23~24일이다. 다만 그는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세심한 점검을 진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란 보건부는 21일 자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2392명 늘어난 12만934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66명 증가한 7249명이다. 중태는 2655명, 회복자는 10만564이다. 이란은 이날 현재까지 총 74만6045건의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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