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맷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 등 논란이 많은 인사들에 대한 지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측근 일론 머스크는 게이츠를 정의의 망치라고 옹호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입각 후보들 가운데 초점은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로 그는 17살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하원 윤리위의 조사도 받았습니다.
여성 측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도 있고, 게이츠가 돈도 지불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엘 레퍼드/여성측 변호인]
"멧 게이츠 하원의원은 제 의뢰인들인 두 여성들에게 지난 2017년 여름부터 2019년 초까지 이어진 성관계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여야 모두에서 우려가 나오며 상원 인준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명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압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게이츠를 유명 만화 속 주인공인 저지 드레드에 비유해 "좋은 두뇌와 강철같은 심지가 있다"며, "정의의 망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내 트럼프 충성파들도 비판여론을 깎아내리며 여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안나 루나/연방 하원의원 (공화·플로리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투표수와 선거인단 투표에서 모두 이긴 이유가 있는 겁니다. 유권자들은 뉴스보다 트럼프의 판단을 믿는 겁니다."
트럼프 측의 전면전은 만약 인준이 부결돼도 상원의 눈높이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해, 다른 인사에 대한 인준은 수월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나같이 경험은 부족하고 충성파인 국방장관 후보자 피트 헤그세스와 국가정보국 국장 지명자 털시 개버드는 물론 백신 음모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인준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여기에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최고경영자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라는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도저식 인선에 대해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노장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혼자 결정하고 권력을 나누길 원치 않는다며, 한마디로 제왕적 대통령이 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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