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 잇는 것"
"포스트코로나 시대 목표 '사람 사는 세상'"
"노 전 대통령 제기한 과제들 현재 진행형"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1주기 하루 앞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2. photothin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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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과 권력기관 개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그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국민 통합을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생 분열과 대립의 정치에 맞서 싸워왔다. 그 미완의 도전을 민주당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며 "못다 이룬 꿈 민주당이 실현해 나가겠다. 노무현 정신으로 국민 통합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더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내대표로서 국회가 대립과 분열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 통합과 국난 극복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일 추도식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의 구심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내일 의원과 당선인이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가 높은 신뢰 가지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는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굉장히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검찰개혁 아닌가 생각한다"며 "20대 국회에서 막혀있던 검찰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1주기 하루 앞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2. photothin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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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세상 떠난 지 11년이 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과 함께 계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며 "그 뜻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이 강해진다. '사람 사는 세상' 꿈 간절히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가치 실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최상의 가치는 역시 사람 사는 세상. 한국판 뉴딜 본질은 단순히 경기 부양이 아닌, 코로나가 심화시킬 수 있는 양극화·불평등 위기에서 국민 지켜내고 모두 고르게 잘 사는 포용국가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은 우리사회 모든 분야의 균형 원리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시키는, 국민을 위한 총체적 사회 재계약 프로젝트"라며 "'사람 사는 세상'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목표임을 확인하면서 정부와 여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이광재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자리 자체의 권력을 별로 탐하지 않고 뭔가 헌신하려고 하는 그런 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어쨌든 시대의 거대한 역풍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그런 기개도 있었다"며 "옆에서 보는 저로서는 도전하는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또 위대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광재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 심포지움에 참석해 발제하고 있다. 2020.05.13.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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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수감 중에 듣게 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장례를 치르고 나서는 강원도지사에 출마해 선거에서 승리해서 극복해나가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은퇴하고 처음에 강원도로 휴가를 오셨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때 청와대 참모로 지내셨던 한 분이 오셔서 '광우병 이후로 노 대통령 쪽으로 타깃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조심해야 될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참 마음 아픈 일이다. 가슴 아픈 일이고"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노무현 정신이 계속 언급되는 데 대해 "인간적으로 소탈한 모습과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인의 모습을 기다리는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했던 문제와 과제들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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