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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50대 여성 살해하고 시신 훼손·유기한 30대 부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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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피의자 "내연관계였다" 주장

시신 훼손해 바다 유기...일부만 찾아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37)씨와 부인 B(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바다 등에 버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9시쯤 파주 임진강 근처에서 C씨의 차를 발견했다. 인근 주민이 못보던 차가 방치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주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살인사건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가 훼손한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서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일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왼쪽 팔 부위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C씨와 내연관계인데 그만만나자고 통보하자 화가나 집으로 찾아왔다. 이 때문에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경찰에 검거된 뒤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진술이 일부 허위가 있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다시 조사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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