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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올 여름, 평균기온 최대 1.5도 올라…폭염일수도 작년보다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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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6월부터 8월 여름철 기상전망 발표

6월 낮 동안 더위,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집중호우 경향은 더 클 것”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가오는 여름철에 최고기온이 33℃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무더위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절정에 달할 전망이지만 이례적인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보다 덥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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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지역별 평균기온 전망으로 △남색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 △회색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할 확률 △빨간색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자료=기상청 제공)




22일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23.6℃)보다 0.5~1.5℃ 높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기온인 24.1℃보다는 0.5~1℃ 높겠고,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여름철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는 12~17일 정도로 예상돼 평년과 지난해보다 많겠다. 폭염일수는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경우로 평년은 9.8일이고, 이례적인 폭염이 찾아온 지난 2018년은 31.4일, 지난해엔 13.3일이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폭염일수 기준인 체감온도에 기반한 33℃ 이상은 1993년부터 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12.8일, 2018년엔 34.8일, 지난해엔 17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은 5.1일, 2018년은 17.7일, 지난해엔 10.5일이고,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 28.4℃, 2018년 30.5℃, 지난해 28.9℃이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겠고,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도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 평균기온의 평년 범위는 여름철의 경우 23.6℃로 △6월 20.9∼21.5℃ △7월 24.0∼25.0℃ △8월 24.6∼25.6℃ 등이다. 또 올해 6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78.2~751.9㎜)보다 비슷하거나 적겠다. 그러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 시기별로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겠지만, 6월 하순부터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태풍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강수량의 평년 범위는 △6월 132.9∼185.9㎜, 7월 240.4∼295.9㎜, 8월 220.1∼322.5㎜이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은 343.8㎜로 평년(313.6㎜) 수준이며, 지역적 강수편차로 국지적인 기상가뭄 발생 가능성도 있겠다.

여름철 태풍은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2~3개(평년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지난해 여름철 태풍은 10개가 발생해 그 중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아울러 여름철 동안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0~0.5℃ 정도 낮은 중립상태의 범위에 들 전망이다. 여름철 한반도에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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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지역별 평균기온 전망으로 △남색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 △회색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할 확률 △빨간색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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