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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올해 여름 '고온주의'…폭염·열대야 작년보다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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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6~8월 기상 전망 발표

아시아경제

한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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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여름에는 역대 최고로 덥던 2018년 때와 유사한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여름철(6~8월)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이현수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장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더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내륙의 무더운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올여름 폭염, 열대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며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본격 더위가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최고 1.5도까지 높겠다. 지난해 평균 기온(24.1도)과 비교하면 0.5~1도 높은 24.6~25.1도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8년 평균 기온은 25.4도, 평균 최고 기온은 30.5도였다. 예상되는 올여름철 폭염 일수는 20~25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평년과 지난해보다 많을 전망이다.


6월까지는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지만 흐린 날엔 기온이 꽤 낮아져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덥고 습한 공기 영향으로 낮에는 강한 햇빛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며,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한 번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은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 발생하며, 평년(2.3개)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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