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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올 여름, 평년보다 무덥다…33도 이상 폭염 20~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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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가 늘어나는 등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인 23.6도보다 0.5~1.5도, 지난해 24.1도보다 0.5~1도 각각 높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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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08.11 dlsgur975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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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평년인 9.8일보다 많은 20~25일로 예측된다. 지난해 폭염일수는 13.3일, 2018년 폭염일수는 31.4일이었다.

일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수'는 12~17일로 평년 5.1일, 지난해 10.5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난히 더웠던 2018년 열대야일수는 17.7일이었다.

6월부터 7월 중순에는 건조한 공기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만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은 줄겠다.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기온 변화가 크겠고, 6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인 3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절정인 7월 말부터 8월은 낮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름철 강수량은 펑년인 678.2~751.9㎜와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저기압 영향으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 경향이 있겠다.

특히 6월 하순부터 비가 많이 내리겠고 7월 하순부터 8월에는 태풍과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다만 지역적인 강수편차로 국지적인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다.

제주·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으나 지속성이 길지 않고 간헐적인 특징을 보이겠다. 장마 기간에도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겠다.

태풍은 평년인 11.1개와 비슷한 9~12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중 2~3개만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초강력'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한반도 경계구역에 진입할 경우는 많지 않겠다.

기상청 관게자는 "여름철 전반에는 국지적인 소나기 형태가 자주 있을 것"이라며 "아침에는 선선하고, 저녁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전체적으로 기온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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