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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애플, 탈중국화 속도 올린다…에어팟 등 음향기기 생산 거점도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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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튜디오'도 베트남에서 생산 계획…늦여름·초가을 출시 예상

아이폰 인도 생산 비중 확대 논의

뉴스1

애플이 일부 에어팟 프로를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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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에어팟 프로도 베트남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오버이어 헤드폰인 '애플 스튜디오'도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인 맥루머스 등은 일부 에어팟 프로가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어팟 프로 뒷면에 '중국에서 조립(Assembled in China)'이 아닌 '베트남에서 조립(Assembled in Vietnam)'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애플은 올 2분기 내에 전체 에어팟 생산량의 약 30%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0~4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당시 에어팟 프로의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보도로 에어팟 프로도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에어팟 프로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어팟 외에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인 오버이어 헤드폰인 애플 스튜디오도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고어텍과 럭스쉐어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인도에서 일부 아이폰을 생산하던 애플은 향후 5년 간 아이폰 생산량의 5분의 1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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