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웰빙에세이] 내 영혼의 문장들 – 40 / 똑같은 놈이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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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만들어낸 의식과 같은 의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아인슈타인의 명언! 동의한다면 다음 말에도 동의할 것이다.

어둠으로 어둠을 물리칠 수 없다. 어둠은 그대로 남는다. 무지로 무지를 몰아낼 수 없다. 무지는 그대로 남는다. 폭력으로 폭력을 이길 수 없다. 폭력은 그대로 남는다. 증오로 증오를 풀 수 없다. 증오는 그대로 남는다.

어둠과 무지와 폭력과 증오로 불거진 문제는 그것만큼 어둡고 무지하고 폭력적이고 증오에 사로잡힌 의식으로는 한 가닥도 풀 수 없다. 지금 우리가 그러하듯이. 동의한다면 다음 말에도 동의할 것이다.

꿈으로 꿈을 깰 수 없다. 여전히 꿈이다. 환상으로 환상을 거둘 수 없다. 여전히 환상이다. 거짓으로 거짓을 밝힐 수 없다. 여전히 거짓이다. 가짜로 가짜를 면할 수 없다. 여전히 가짜다.

꿈과 환상과 거짓과 가짜로 범벅이 된 문제는 그것만큼 꿈과 환상에 젖고, 거짓과 가짜로 물든 의식으로는 한 올도 풀 수 없다. 지금 우리가 그러하듯이. 동의한다면 다음 말에도 동의하시나?

빛으로 빛을 밝힐 수 없다. 진실로 진실을 전할 수 없다. 사랑으로 사랑을 이룰 수 없다.

난센스! 빛은 언제나 빛이니까 빛으로 빛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진실은 언제나 진실이니까 진실로 진실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은 언제나 사랑이니까 사랑으로 사랑을 이루지 않을 수 없다.

빛과 진실과 사랑은 문제를 만들어내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문제를 만들어낸 의식과 같은 수순의 의식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가장 높은 차원의 답이다. 빛은 모든 어둠을 이기고, 진실은 모든 거짓을 이기고, 사랑은 모든 증오를 이기니까.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나에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단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55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데 나머지 5분을 쓸 것이다.”

아마도 아인슈타인은 문제를 일으킨 의식과 똑같은 수렁에서 헤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의식을 숙고하고 숙고하고 숙고했으리라. 한 시간에 55분을 문제보다 높은 시야를 찾는데 쏟아 부었으리라.

하여 어떤 문제든 눈에 밟힌다고 덥석 그 문제에 매달려 대거리 말 것. 그 문제를 일으킨 의식보다 나을 것도 없는 자리에서 맴돌면서 소란 피우지 말 것. 한 마디로 똑같은 놈이 되지 말 것.

대신 그 문제를 일으킨 저급한 의식을 넘어서는 데 매진할 것.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내 의식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려 그 문제가 훤히 보이도록 할 것. 더 밝은 지혜와 더 깊은 진실과 더 따뜻한 사랑이 흐르는 높은 의식 차원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겠나?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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