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 당선인 연찬회를 열고 향후 지도체제와 관련해 토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당선인들의 의견을 들은 뒤 표결을 거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 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우리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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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도 원외 당협위원장,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힌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총회에서의 표결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외부 비대위보다 당 내부에서 스스로 변화하자는 '자강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이 재·보궐 선거까지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보장하면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통합당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시한 연말 임기론과 3월 말 임기론 등을 모두 거절하고 재·보궐 선거까지의 임기 보장을 요구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통합당 연찬회가 끝나는 대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 비대위원장직 수락과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통합당은 앞으로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 비대위 임기를 명시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등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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