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지만 중국은 맞대응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보상 요구도 일축했고, 홍콩 국가보안법의 직접 제정에도 나섰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미국의 어떠한 보상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법안 상황을 지켜보고 단호히 대응해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상호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하지만, 미국이 계속 중국을 억누른다면 단호하게 맞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장예쑤이/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미국이 중국에 대한 냉전 전략을 추구하고, 중국의 핵심 관심사를 훼손한다면 결국 미국 스스로를 해치게 될 것입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도 미중은 정면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경고하고 나섰지만, 중국 당국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개막한 중국의 헌법상 최고 의결 기구인 전국인민대표 대회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발의해 회기 안에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업무보고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 상황에 불확실성이 크고, 중국 경제도 영향을 받는다며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6.8%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리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늘리고,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도 약속했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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