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청정지역 영도의 상징인 반딧불이의 서식지 보전과 자연생태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태종대유원지 내 반딧불이 서식지를 둘러보고 있는 김첳훈 구청장 모습/제공=영도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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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마리를 모으면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빛을 내는 반딧불이는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 곤충이자 생태계를 보호하는 우산종이기도 하다.
이에 영도구는 올 초부터 환경보전, 반딧불이 관련 생태계 전문가의 자문을 실시했으며, 5월부터는 태종사 주변 반딧불이 분포 및 출현빈도 등을 모니터링해 반딧불이 보호에 나서고 있다.
또 태종대유원지 내 서식하는 대부분의 파파리 반딧불이는 다른 반딧불이종과는 달리, 유충기를 땅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일반인이 관찰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곤충 전문가(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현우 박사)의 현장 자문도 실시했다.
서식지 주변의 환경이 습도가 높고 먹이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개체수의 자연 증식은 가능하지만, 해마다 태종대유원지 내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인한 방제작업으로 인해반딧불이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어 관계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다음달 12일에는 학계, 관련전문가, 관계공무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반딧불이 관련 정보 공유와 장기적으로 서식지 생태관리와 보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영도의 대표적 환경행사인 '태종대반딧불이 관찰·체험 행사'는 코로나 19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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