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서 김종인 비대위에 압도적 찬성
김종인 비대위,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키로
통합·한국, 5월까지 합당키로···한국당, 최고위서 합당 의결
김종인, 통합당·한국당 총괄 비대위원장 가능성 커져
원유철, 한국당 대표, 29일에 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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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다시 결의했다. 또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정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통합당과 한국당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로 정해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수락과 함께 당내 체질 변화와 대개혁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당선인들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내년 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권한을 주되 책임까지 묻겠다는 것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대선까지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 원내대표는이날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방문해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종인 내정자 역시 통합당의 요청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그 동안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4월 재보선에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김 내정자가 수락하게 되면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26일 열려던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로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한 것이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대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이달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이 이처럼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백지화하고 통합당과의 합당 시한을 못 박으면서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통합당은 이를 위해 전국위 개최를 위한 장소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대관 예약까지 마친 상태다. 전국위는 당헌·당규상 합당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합당 추진에 대한 결정 권한을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주 원내대표가 임명한 수임기구에 위임해 의결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임기에 제한을 두는 조항(8월 31일 전당대회 개최)까지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통합당은 상임전국위도 다시 열어야 한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임기에 제한을 두는 조항(8월 31일 전당대회 개최) 삭제까지 처리하기 위해 상임전국위원회도 열어야 한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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