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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친구 만난 대구 10대, 이태원발 3차 감염…"동선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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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구시 중심가인 중구 동성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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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달서구에 사는 10대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군은 서울에 사는 친구 B군을 최근 대구에서 만났다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군은 지난 11~20일 대구에 머물다 서울로 돌아갔다.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군은 대구를 찾기 전 서울 친구 C군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C군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다녀갔다가 확진된 인물이다. 이런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A군은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 사례에 해당한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군과 B군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B군은 대구 방문 기간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다. 시는 이들이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달서구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12일 오후 5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동성로 통통동전노래연습장, 18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동성로 락휴코인노래연습장을 거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B군의 확진 판정 전 동선이 광범위해 자칫 대구에서도 이태원발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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