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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선택은 '김종인 비대위'…김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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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1대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을 놓고 표류하던 미래통합당이 22일 '끝장토론'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선택했다. 통합당은 "당선자 총회에서 뜻을 모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김 내정자는 "최선을 다해서 당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자행동'을 고심하던 미래한국당이 제20대 국회 임기가 만료하는 이달 29일 전까지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도체제 결정와 합당 문제로 겪은 혼란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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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열린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후 주 원내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2020.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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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통합당, 결국 '김종인 비대위' 선택…김 "정상궤도에 올리겠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우리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2021년 4월)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내내 여러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 뜻이 모아져서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혔다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연찬회를 마친뒤 김 내정자의 서울 종로 사무실을 찾아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고, 김 내정자는 이를 수락했다.

김 내정자는 주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난 뒤 "내 나름대로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해달라고 요청받았을때 여러가지 생각해서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비대위 출범 논의가) 한달 넘도록 시간 경과가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거 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대신 조기 전당대회나 혁신위원회 구성 등의 '자강론'도 나왔으나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원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주 원내대표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반대(의견)는 자강론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 전임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했지만 당내 반발 등으로 임기연장 안건을 처리하지 못해 비대위 출범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 내정자는 8월 말까지로 규정한 기존 임기로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며 수락을 거부했다.

당 안팎에서는 대권주자들과 중진 의원 등을 중심으로 외부인사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쇄신해야 한다며 자강론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날 결정으로 논란을 매듭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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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29일까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기로 확정했다. 2020.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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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통합당과 이달 29일까지 합당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26일 예정됐던 전당대회는 취소했다. 원 대표는 "(26일 모임은) 대신에 현역 의원, 당선인, 당직자들의 의견을 듣는 최종 마무리하는 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합당하기로 못박으면서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은 이뤄지지 않는다. 원 대표는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임기 연장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임기는 종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26일 최종적으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실무적 절차는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참여하는 합당 수임기구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초선 비례대표 당선인 18명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5월29일까지 합당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초선 당선인 18명은 당 지도부와 수임기구를 신뢰하고 합당작업을 일임한다"는 결론도 내렸다.

이날 간담회로 당 지도부는 조속한 합당을 재확인하고 당선인들은 지도부를 재신임하면서 갈등을 봉합한 셈이다. 간담회는 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초선 비례대표 당선인들 간에 통합당과 합당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온 것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선인들은 29일까지 합당을 원하는 반면, 당 지도부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합당 시기를 이달 이후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당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오후 워크숍 중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은 조건 없이 미래한국당과 29일까지 반드시 통합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미래한국당과 합당 추진을 위한 의결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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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을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와 21대 국회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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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다짐한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변화의 첫걸음"

21일부터 이틀 간 워크숍을 진행한 통합당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모여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통합당은 결의문에서 "당선자 총회에서 뜻을 모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문을 대독한 배현진 대변인은 "진정성 없는 변화와 혁신은 외려 과거로 회귀일뿐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는 변화와 혁신은 우리만의 공허한 외침이라는 걸 깊이 깨달았다"며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국회는 선거개입 의혹을 갖고 있거나 자신의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이용한 인물들이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며 "국민들이 분노하고 실망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은 이를 외면한채 사과 한마디도 책임있는 조치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77석 집권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오직 국민과 통합당뿐"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겠다.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이제까지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을 선언하려고 한다"며 "익숙했던 관습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정당,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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