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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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이번 주에도 은행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함께 도래한 언택트(Untact) 시대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사 차원에서 플랫폼 고도화와 커뮤니티 신설을 추진했고, 은행들은 서비스 개편과 디지털 기술 활용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신한AI의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 플랫폼 네오(NEO) 고도화를 위해 캐나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엘레먼트AI와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설립한 신한AI는 금융권 최초의 AI 기반 투자자문사다. 현재 인공지능 투자자문 플랫폼 네오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대한 분석과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그룹사에 제공하고 있다.
엘레먼트AI는 최고경영자(CEO)인 장 프랑스와 가녜가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겸 밀라 연구소 창업자 요슈아 벤지오 등과 함께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신한금융과 엘레먼트AI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업을 논의해 왔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버전인 네오 2.0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전문 금융지식이 집약된 네오 시스템과 엘레먼트AI에서 보유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AI 시스템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고, 고품질의 투자자문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과장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디지털 커뮤니티'를 출범했다. 그룹 내 디지털 문화 확산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JB금융은 오는 26일까지 공모를 통해 계열사별 5명 이하, 총 15명 내외의 소규모 커뮤니티를 구성할 예정이다. 참여 직원들은 셀프러닝(Self-Learning)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높이게 된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확대와 그룹의 디지털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커뮤니티는 디지털 문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TECH(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활동한다.
또 개개인의 자율성에 맡겨 디지털 정보 수집 및 오프라인 미팅, 경진대회 참여, 디지털 이벤트 기획 등도 진행한다. 디지털 커뮤니티에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외부 전문교육을 지원한다.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아이디어 실명제를 운영해 우수 콘텐츠 제안 시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게 된다. 계열사별 우수 활동 직원에게는 CEO 포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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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의 오픈뱅킹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충전' 기능을 신설하고 '잔액모으기'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충전'은 예금, 대출 등 거래화면에서 잔액이 부족하거나 추가금액이 필요한 경우 다른 은행의 계좌에서 KB국민은행 계좌로 빠르게 이체시키는 기능이다.
거래 중 화면에서 벗어날 필요 없이 몇 번의 터치를 통해 다른 은행의 자금이 KB국민은행 계좌로 이체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예금,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포트폴리오 신규 등 금융상품의 가입 또는 대출이자 입금, 공과금(국세/지방세) 납부, 펀드 추가 입금, 스마트 ATM 출금 서비스 등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대표 서비스인 '잔액모으기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이제까지 KB국민은행 계좌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른 은행 계좌에서만 출금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 계좌까지 포함한 최대 5개 계좌에서 한 번에 출금 후 잔액을 모을 수 있다. 잔액모으기 예약 서비스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모으기 방식을 3가지로 확대했다.
지정한 금액을 주기적으로 모으는 기존 방식 외에 자투리 모으기와 잔액 채우기가 추가됐다. 자산관리 앱인 'KB마이머니'도 함께 개편될 예정이다.
'KB마이머니'는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을 포함한 시중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85개 기관의 자산을 통합해 지출, 자산을 관리해주는 자산관리 특화 앱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디지털 뱅킹 플랫폼인 '신한 쏠(SOL) 인디아'를 출시했다. 신한 쏠 인디아는 다양성·잠재력·역동성이 풍부한 인도의 문화 및 모바일 환경에 맞춘 금융 앱이다.
인도 현지 한국계 은행 최초로 금융 앱에서 모바일 OT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보안 카드를 대체하고 실시간 자금 이체를 할 수 있는 실시간 송금 시스템(Immediate Payment Service)을 적용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이체 후 알림 기능, 즐겨 쓰는 계좌로의 간편 송금, 거래내역서(E-statement) 저장 및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휴대폰과 인터넷 요금, 전기료 등 인도 현지의 140개 이상 공과금도 납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향후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실명 생체정보 시스템과 연동한 E-KYC(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고객 신규와 금융상품 신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장의 안정성 제고와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행보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기업부정대출 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여신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부정대출 여부를 분석한다. 실제 은행권에서는 기업 차주의 문서위조, 허위매출, 자금용도 유용 등으로 부실 여신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에 따라 기업 여신심사 과정에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정대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우리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정보와 신용평가사 등에서 제공한 정보 등을 기업진단시스템과 연동해 기업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여수신, 신용공여, 외환 등 6개 분야의 15개 기업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부정대출의 위험도를 상·중·하 3단계로 나눠 여신심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부정대출 탐지시스템은 기업의 개폐업 반복 대표이사의 빈번한 교체 및 이력 대출금의 용도 외 유용 허위매출 등의 이상 징후를 여신 담당자에게 통지한다.
우리은행은 신규 부정대출 패턴의 시스템 반영, 주기적 업데이트, 여신 단계별 모니터링으로 사기 및 부정대출을 방지해 은행의 수익성 및 평판리스크 제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신한 쏠(SOL)에서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완결 프로세스를 시행했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기반으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쏠(SOL)에서 대출 신청을 하면 사업자등록증, 부가세과표증명, 국세•지방세 납세 증명서와 같은 필수 제출 서류를 은행이 직접 발급한다.
그 외 고객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임대차계약서, 표준재무제표증명 등의 서류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본점에 '보증심사 전담팀'을 신설해 보증서 심사 및 발급 업무도 고객의 영업점 내점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심사 완료 후 고객이 신한 쏠(SOL)에서 대출금액, 기간, 금리 등이 명시된 전자문서 형태의 약정서를 확인하면 신한은행 계좌로 대출금이 입금된다.
신한 쏠(SOL)에서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외에도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관물량 처리 이차보전대출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중견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을 위해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를 개최했다. 채용 과정 전체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는 국내 최초다.
박람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기업은행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한다. 박람회엔 우수 중견기업 34개사가 참여하며 채용 규모는 300여 명이다.
지원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영상 채용설명회·채용공고를 확인하고, 27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영상기반 채용플랫폼 '직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질문을 사전 등록하고, 구직자는 답변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과 실시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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