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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Weekly Global] 소프트뱅크 최악의 실적… 마윈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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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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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019년 회계연도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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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엎친 데 덮친 소프트뱅크]

최악의 실적… 마윈 너마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휘청이고 있다. NHK는 지난 18일 "소프트뱅크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영업적자 1조3600억 엔(약 15조5000억원), 순손실 9615억 엔(약 11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조3539억 엔(약 26조8000억원), 순이익이 1조4111억 엔(약 1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NHK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악화와 잇따른 투자 실패를 꼽았다. 소프트뱅크는 10조 엔(약 114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통해 88개 기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중 50여개 기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조8000억 엔(약 20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손실을 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도 이날 소프트뱅크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마윈 전 회장은 2007년 이후 10여년간 소프트뱅크 이사직을 맡아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TSMC, 화웨이와 거래 중단]

트럼프 몽니에 반도체 시장 '흔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로부터 더 이상 수주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화웨이는 TSMC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TSMC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가량으로 적지 않다. 그럼에도 TSMC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건 미국의 추가제재 조치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미국 기술을 반도체 설계ㆍ제조에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미국 국가안보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미국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면 처벌하겠다는 경고였다.

TSMC의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제품이 쓰인다. 미국 기술을 사용 중인 만큼 제재를 피하려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선 안 된다. TSMC와의 거래가 중단되면 화웨이가 입을 타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GPU(중앙연산처리장치)나 5G 기지국 전용 반도체 등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조에 있어선 TSMC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우버 고강도 구조조정]

3700명 해고한 지 2주 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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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직원 3000여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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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직원 3000여명을 더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700명을 해고한 지 2주 만에 또 감원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3000명을 추가 해고하고 전 세계 사무실 45곳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6일 직원 3700명을 감원하고 고정비용을 10억 달러(약 1조2300억원)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주도 채 되지 않아 추가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5월 들어 해고당하는 6700명은 우버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다. 우버 관련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을 공산이 크다. 정직원이 아닌 계약업자로 분류된 운전사는 구조조정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버의 과격한 구조조정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차량호출 서비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자택대기 명령이 확산하면서 핵심 서비스인 우버 라이드(Uber Ride) 사업의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쪼그라들었다. 코스로샤히 CEO는 "현재 회복의 징조가 보이고 있지만 그 속도나 형태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사회적 거리두기의 빛과 그림자]

요식업계 "이럴 바엔 문 닫는 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을 중단했던 각국 요식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선 이익을 낼 수 없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문을 열지 않는 가게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미국 조지아 주가 4월 27일 식당 영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많은 요식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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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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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스 노왁은 4월 말 식당 영업을 재개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식당들도 많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 간 간격을 12피트(약 3.7m)로 늘리면서 노왁 식당에서 하루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명에서 50명으로 줄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밀라노에서 피자 전문점을 운영하는 마리오 피르포는 "이 식당이 내 인생의 자랑거리이지만 문을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m 간격을 유지하면 식당 수용인원이 70%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좌석 간 거리가 1.5m로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여기서도 불만은 나오고 있다. 한 칵테일바 주인은 "수용인원이 30명인데 이를 반으로 줄이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가게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日 코로나 실직자 축소 의혹]

아사히 "후생노동성 집계 부정확"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가 7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나 실직예정자가 4일 기준 7428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표한 4월 7일 실직자는 1677명이었다. 한달 새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5월 들어 (해고 근로자) 증가 속도가 늘었다"며 "향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문제는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7428명에 이르는 실직자나 실직예정자 수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아사히 신문은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7428명은 각 지역 노동국이 기업으로부터 들은 수치"라면서 "해고당한 근로자 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계된 해고자 수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거다. 아사히는 또 "후생노동성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지 않아 집계한 실직자 수는 고용 중단된 파견직원 수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해고를 막기 위해 기업을 위한 고용 조정 지원금을 확충하고 있다. 고용을 유지한 채 휴업하고, 휴업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미우리 신문은 지원금 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비판했다. 이를 받기 위해선 휴업을 증명하는 서류 등 10가지 자료가 필요해서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노르웨이 여행자 제한]

"일 없으면 입국 금지"

업무상 이유가 없다면 노르웨이에 입국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상 이유 없이 노르웨이에 입국하는 여행자는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다른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며 봉쇄해제와 국경개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동의 자유와 국경을 넘는 여행은 관광업의 핵심"이라며 "EU 회원국 간 이동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솔베르그 총리는 "여행 규제 해제는 코로나19 진전 상황과 신규 환자 발생에 달려 있다"며 "노르웨이는 집중적인 진단검사와 특화 봉쇄로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경제 상황은 처음"이라며 "유가 폭락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4%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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