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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주간증시전망] 미중 갈등·밸류에이션 부담에 중립이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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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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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마찰 확산과 주식시장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 등의 변수로 인해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4일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1940~203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1940~2030선, 하나금융투자는 1950~2000선을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가중된 밸류에이션 부담, 그리고 그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열기를 식히는 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립 이하의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미국, 유럽 등의 단계적 락다운 해제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S&P500 등 주요지수는 중기적 평균인 100일 이동선에 근접했다.

코스피의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하향세도 일단락 됐다. 이번 주에는 미중 마찰 여부에 주목해야겠다. 미 상무부는 전략물자 수출 규정을 개정해 화웨이의 미국산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구매 등을 규제했다.

또 나스닥은 기업공개 규모를 최소 2500만 달러 또는 시총의 4분의 1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으로, 중국 기업 상장이 제한될 수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 점증,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코스피 하락 요인"이라며 "미국의 중국 제재가 가속화돼 미중 마찰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시작된 미국의 중국 견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회가 시작되면서 중국 정부의 미국에 대한 정치적 대응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한국판 뉴딜 단계적 구체화, 연준 유동성 공급 지속 등은 상승 요인이다. 노 연구원은 "실물 지표 부진이 지속되면서도 심리 지표 반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S&P500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정책 확인으로 12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1배를 상회했고, 코스피 선행 PER도 11.4배를 상회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밝힌 한국판 뉴딜 추진에 따른 단계적 구체화는 정책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락다운 해제를 통해 경제활동 정상화에 나선 미국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은 3월 13일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함께 전면적 경제봉쇄에 나섰지만, 지난 20일 전 지역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단, 이번 결정이 미국 내 코로나19 판데믹 소강 전환보단 추가적 경기침체 차단을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락다운 조기해제에 나섰던 17개 주 신규 확진자 수는 활동 재개 일주일 사이 10%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선된 방역 시스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바이러스 재창궐 여지를 국지적·산발적 수준으로 통제할 경우 대면 소비·서비스업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비대면 제조업 중심으로 제한적이나마 경기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경제적 조급증이 판데믹 재점화로 구체화되면, 리세션 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4월 경제지표도 주목할 변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표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악재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시기와 맞물려 현재 위기대응이 유동성 살포에 따른 일시적 미봉책이란 해석이 커지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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