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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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접어들면 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훨씬 얇다. 눈은 깨어 있는 동안 계속 깜빡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주름지는 속도도 두 배 이상 빠르다.

노화 초기에는 쌍꺼풀이나 눈 자체가 작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고 속눈썹이 내려와 안구를 찌르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오르면 땀으로 인해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 눈을 크게 뜨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마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이마 주름이 더욱 깊어진다.

이런 ‘상안검’ 증상은 마사지나 화장품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외관상 또는 기능상 문제가 있다면 상안검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흔히 상안검 수술을 하면 인상이 날카롭거나 사나워질 거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수술하는 것이 상안검 수술의 핵심이다. 기존에 시행했던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냈기 때문에 매섭고 강한 인상이 되기 쉬웠다. 게다가 회복이 더디고 시간이 지나면 재발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도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원래 자기 눈처럼 자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눈꺼풀이 무겁거나 눈을 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노화성 안검하수도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20~30분 정도로 짧으며 수면 마취보다 더 안전한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한다. 절개 과정이 없어 부기도 2~3일 정도면 빠지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풀어질 확률은 전체 수술의 1~2％에 불과하다.

수술 후에는 처진 눈꺼풀이 개선되면서 수술 전보다 젊고 환한 인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부 짓무름 현상도 개선되고 시야가 확보되며, 탄력이 좋아지면서 눈가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큰 쌍꺼풀을 원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수술법이다. 단 눈꺼풀 처짐이 심한 60대 후반 이상의 환자는 수술 후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안검 성형은 예민한 눈 주변을 다루는 수술인 만큼 환자의 노화 상태, 눈 모양, 피부 타입, 쌍꺼풀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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