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63)김소이의 러닝 어프로치-칼날 어프로치 기본은 머리·왼 손목 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소이(26·PNS창호) 프로는 화끈하지는 않지만 한 걸음씩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선수입니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아쉽게 연장전 패배를 당하며 첫 우승을 놓쳤지만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한화클래식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소이가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지는 KLPGA 투어에서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힘은 바로 ‘러닝 어프로치’입니다.

김소이는 “굴리는 것을 잘해야 띄우는 샷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살짝 떠올랐다 구르는 어프로치샷이 안전하고 쉽다. 띄워서 치는 것은 미스샷 확률이 높고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습량도 많아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매경이코노미

김소이는 정교한 러닝 어프로치를 위해 ‘머리 고정’과 ‘왼 손목 고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왼 손목을 고정해야 정교한 임팩트와 동시에 백스윙 크기에 따라 일정한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은 간단합니다. 스탠스를 좁게 서고 체중은 왼발에 둡니다. 그리고 볼의 위치는 ‘오른발 앞’이겠죠.

먼저 느낌부터 보겠습니다. 김소이는 “러닝 어프로치를 할 때 볼은 밀거나 띄운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하향 타격을 해서 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양손을 왼쪽 허벅지 앞에 오게 하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미리 만들어놓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을 할 때 손목 코킹이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김소이는 러닝 어프로치를 잘하기 위한 핵심 첫 번째로 ‘왼 손목 고정’을 강조합니다. 기본은 핸드 퍼스트 자세를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겁니다. “왼 손목 부근에 나무젓가락을 하나 대고 어프로치를 하는 느낌”이라네요.

아예 손목에 나무젓가락을 하나 대고 고정한 뒤 어프로치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느낌’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죠. 왼 손목이 고정돼야 클럽 페이스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칠 수 있습니다.

거리 조절은 백스윙 크기로 합니다. 백스윙을 어느 거리나 똑같은 크기로 했다가 다운스윙 때 헤드 속도를 줄여서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왼 손목을 고정하면 손목을 쓰지 않으니 백스윙 크기에 따라 볼이 살짝 떴다가 굴러가는 거리가 일정하게 바뀝니다.

매경이코노미

김소이의 러닝 어프로치 핵심 한 가지 더. ‘머리’입니다.

“어드레스 때 만든 머리 위치를 스윙 내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은 어프로치를 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머리를 고정하지 않으면 ‘임팩트 구간’도 앞뒤로 흔들리고 손과 몸까지 다 흔들릴 수 있다. 머리 위치를 고정하고 스윙하면 정교한 임팩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네요.

머리와 왼 손목 고정. 프로골퍼 김소이가 강조하는 어프로치 실력 향상 포인트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9호 (2020.05.20~05.2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