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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Y 출신도 "취업 쉽지 않네"…서울대 학부 졸업생 10명 중 3명은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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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서울대학교 졸업장을 받아도 취업은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학생 중 10명에 7명 정도만이 직장을 찾았다.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 평균이 64.4%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지만 여전히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25일 대학알리미와 서울대 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2017년 8월과 2018년 2월 서울대 학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70.1%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원 등에 진학한 학생이나 입대자 등을 제외한 수치다. 이 기간동안 3166명이 졸업하고 145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개인 창작활동 종사자나 1인사업자 등도 포함된 결과다.

단과대별로 분석해보면 법과대학과 음악대학이 각각 30%와 31%의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법과대학은 적은 표본이긴 하지만 서울대 내 최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됐다. 법대에선 이 기간 11명이 졸업했는데 1명이 입대를 했고, 나머지 10명 중 3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나머지 단과대는 모두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 50%대에 머문 곳은 미술대학(54.3%), 자연과학대학(54.5%), 생활과학대학(57.6%) 등이다.

반대로 취업이 잘되는 단과대는 의학계열이나 공과대 그리고 상경계열이었다. 의과대학이 서울대 내 가장 높은 취업률인 94.8%를 기록했고 그 뒤를 간호대학(87.7%), 경영대학(86%), 약학대학(85.7%), 사회과학대학(80.1%), 공과대학(79.1%), 수의과대학(78.7%)이 이었다.

대학원 졸업자들의 경우에도 취업률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해당 기간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는 3100명이었고 이 중 1925명이 취업했다. 진학자와 입대자 그리고 외국인유학생 등을 제외하고 계산한 취업률은 74.2%다.

소위 SKY대학은 엇비슷한 취업률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고려대는 70.3%, 연세대는 70.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취업률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 같은 기간 성균관대는 77%, 한양대는 73.4%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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