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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企 생산·수출·고용 '트리플 다운'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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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지표 하락...5월엔 더 나빠질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난 3·4월 국내 중소기업의 산업생산, 수출에 이어 고용도 감소되는 등 ‘트리플 다운’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4월 중소기업의 산업생산, 수출 모두 감소 전환되고 고용지표와 체감지표 부진이 심화됐다. 정유탁 중기연 연구원은 “올 3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7.1% 생산감소로 전환됐다”며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엔 2015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대비 13%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4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같은 기간 53만명 줄어들었다. 정 연구원은 “고용의 경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는데 이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감소”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 폭은 대기업보다 적었다. 4월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전년 동기(18.3%)보다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피해를 덜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온라인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어났다. 올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8% 늘어난 12조5,825억원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며 오프라인 매출 하락을 만회했다. 3·4월 지표는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퍼지고 있던 때라 아직 지표가 나오지 않은 5월엔 더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중기연은 내다봤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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