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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항공편 확대 협의 중...中 1000조원 경기부양 韓기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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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AP/뉴시스】지난해 5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20주년 기념식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가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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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과 중국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늘이기 위해 협의 중이다. 항공편은 운항 노선을 확대하거나 지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중국 지방정부에 풀리는 1000조원의 경기부양용 재정이 우리 기업에게도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25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이 신설한 ‘신속통로’(패스트트랙)가 아직 초기단계지만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정기 항공편으로 오가는 사례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차단하겠다며 한중 노선 운항 10개 항공사(한국 3개·중국 7개)에게 항공사당 1개 노선에 주 1회씩만 운항토록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후에도 중국은 이런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 기업인들과 학생, 교민들은 생활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자국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양국은 지난달 필수 기업인들에겐 코로나19 검역만 통과하면 국경이동 제한 규제를 풀어주는 ‘신속통로’를 추진하면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여전히 영업을 하지 못해 그대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 중이다.

장 대사는 “신속통로 시행이 한 달이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항공편 확대가)언제 이뤄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 한중 노선의 운항 지역도 현재 10곳에서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확대 지역명이나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방정부마다 상황이 달라 개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 대사는 “신속통로를 해보니까 지방마다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를 성사시키면)특별 전세기가 없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장 대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후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본격 가동되면 우리 기업에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0.8%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재정적자 규모를 1조 위안 늘렸고 국채발행 1조위안, 지방 특수목적채권 발행 3조750억위안 등도 경기부양에 사용될 것이므로 ‘기회’라는 것이라는 게 장 대사의 해석이다.

그는 “중국이 양회에서 취업자 수라든지, 물가 상승률이라든지 제시한 것을 보면 경기부양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 같다”면서 “내수시장의 확대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기업들과 적극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 대사는 코로나19 이후 상반기 때 지방정부가 줄줄이 연기한 각종 투자 박람회 행사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12월로 미뤄진 상하이 국제수출입박람회 등이 거론된다.

장 대사는 “재정을 지방 정부에 내려 보내면 우리 돈 100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7개월에만 쓰인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 기업의 판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이 어떻게 안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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