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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못다 쓴 통신사 마일리지 1154억원…5년간 75%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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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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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지난 5년간 소멸된 통신사 마일리지가 11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25일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2015~2019년 통신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5년간 통신3사 가입자가 사용한 마일리지는 총 377억원 상당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쓰지 못하고 사라진 마일리지는 그보다 3배 많은 1154억원에 달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57억원, KT 462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 마일리지가 소멸됐다.

통신 마일리지는 음성 위주 종량제 요금제를 쓰는 경우 요금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것으로, 제휴업체 매장에서 쓰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마일리지는 요금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7년 동안 쓰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진다.

그동안 마일리지 사용법은 물론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아 해마다 수백억원어치에 달하는 통신 마일리지가 없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소비자주권은 '마일리지 사용처는 통신요금 결제 외에 통신사별로 로밍 사용료(SK텔레콤), 사은품 구매(KT), 기기 할인(LG유플러스) 정도에 불과'하다며 '영화,외식,쇼핑 등 100곳이 넘는 매장에서 쓸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와 비교하면 사용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통신사들이 2G,3G 종량제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신 마일리지를 사용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마일리지 사용처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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