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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동차산업 생산 재개…기아차 멕시코도 26일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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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5년 시험 생산 당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멕시코 내 완성차와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기아차[000270] 멕시코는 25일(현지시간) 가동 준비를 거쳐 26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달 6일부터 셧다운 상태였다.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현대기아차의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열게 된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멕시코는 자동차산업의 가동 재개 시점을 놓고 정부 내에서도 혼선을 빚어왔다.

부품 수급 차질을 우려한 미국 업계와 정부의 압박 속에 멕시코 정부는 18일부터 자동차산업을 필수산업으로 지정해 봉쇄 중에도 가동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가동 재개는 6월 1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혀 혼란을 불러왔다.

이후 정부는 다시 방침을 수정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보건 지침에 대한 당국의 허가를 받은 업체는 6월 1일 전에라도 가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멕시코는 지난 23일 당국으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멕시코와 북미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멕시코 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속속 승인을 받아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주 정부는 가동 재개 승인에 신중한 상황이다.

독일 폴크스바겐 공장이 있는 푸에블라주는 공장 재가동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자동차업계 5개 단체는 24일 푸에블라 주지사에 서한을 보내 점진적인 가동 재개를 허락해 달라고 촉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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