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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5개 보험사 1분기 순익 26.1% 감소한 1조46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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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6.1% 감소한 1조4662억원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5개 보험사(생명보험사 24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조466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827억원 대비 26.1%(5165억원) 감소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조9953억원) 증가했지만,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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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기순이익은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컸지만, 감소폭 또한 컸다. 생명보험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4856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이 7조8341억원으로 같은 기간 25.2%나 늘었지만, 보험영업손실이 지난해 5조7860억원에서 올해 7조9043억원으로 2조1183억원이나 확대됐다.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09억원) 감소했다. 손보사 역시 투자이익이 지난해보다 12.1% 커졌지만, 지난 3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 화재사고 등으로 고액사고가 증가하고 장기보험 사업비가 커지면서 보험영업손실이 2775억원 더 확대됐다.

수입보험료는 손보사의 확대 폭이 더 컸다. 생보사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26조445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909억원) 증가했다. 손보사는 9.1%(2조44억원) 증가한 23조9262억원이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764억원), 보장성(4885억원), 퇴직연금(5283억원) 등에서 수입 보험료가 늘었다. 변액보험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약·미납이 늘면서 1023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장기보험(7944억원), 자동차보험(4096억원), 일반보험(4168억원), 퇴직연금(3836억원)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익성은 하락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47%와 4.5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P(포인트), 2.31%P씩 떨어졌다. ROA는 기업이 보유한 총 자산 대비 벌어들인 순이익의 비율을 뜻하고, ROE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 대비 벌어들인 순이익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 3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점 대비 5.2%(61조4156억원) 커졌다.

이상빈 기자(seetheunse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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