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경영진·대주주, 체불임금 해소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기존 경영진 및 대주주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이스타항공 측에 전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타항공 대주주의 사재 출연은 요청한 적 없다고 밝혔다.

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스타항공 근로자의 고용 안정 및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이스타항공 측에 전달했다. 특히 2월 이후 지속중인 임금 체불을 해소하기 위해 현 경영진과 대주주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3월부터는 급여를 아예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자본총계가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두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일각에선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에 체불 임금을 해소하기 위해 사재 출연 200억원을 요청했고 이스타항공 측이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 대주주 사재 출연 등 해소 방법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이스타항공은 이미 직원 60여명을 내보냈지만, 이 과정에서 퇴직금과 임금 미지급분 등은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100명 안팎의 인원을 정리해고할 예정이지만 내부 반발 등으로 현재 구체적인 인원 등 세부 내용은 아직 협의하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