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351252 0182020052660351252 02 0201001 6.1.12-RELEASE 18 매일경제 0 false false true false 1590479574000 1590566890000 related

"입양 보낸 진돗개 2시간 만에 도살"…靑 청원 2만명 넘어

글자크기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가 입양 보낸 뒤 두시간 만에 도살당했다며 관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26일 오후 4시 25분 기준으로 25452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지난 17일에 초등학교 때부터 친이모처럼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한 가설제 사업장에 진도 믹스 모녀를 입양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양자는 전부터 정말 잘 키울 자신이 있다며 입양을 부탁했고, 정말로 강아지를 아끼는 분들이라며 걱정 말라는 말에 입양을 보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입양을 보낸 날 저녁까지도 도착했다는 연락이 없었고, 걱정이 돼서 밤에 해당 주소로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었다"며 "다음날 아침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그 주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더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보내준 사진을 보니 내가 입양 보낸 아이들이 아니었고, 왜 사전에 얘기한 곳이 아닌 다른 주소로 데려갔냐고 항의하니까 '한 번 줬으면 끝 아니냐'며 저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후 계속 연락이 안돼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관이 직접 조사를 나서자 입양자는 지나가는 개장수에게 팔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CCTV조사 결과 개 장수에게 판 것이 아니라 직접 도살업자에게 돈을 주고 아이들을 도살해 잡아먹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데려갈 땐 행여나 잡아먹는 거 아니냐는 말에 노발대발하며 절대 개고기 안먹는다며 나를 속여놓고, 이미 입양할 때부터 도살업자와 미리 시간도 정해두고 데려가자마자 도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식같이 키우던 아이들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다"며 "이 일로 가족들 모두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할머니는 매일 울고 아버지는 충격에 쓰러지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두면 가벼운 벌로 묵인되고 끝날 것 같다"며 "우리 불쌍한 아이들을 죽게 만든 이들을 제발 강력하게 처벌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법도 강화하고 이번 일의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