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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의 진기록을 세운 게 벌써 석 달 전 일입니다. 코로나19로 세계의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그 열기도 조금은 잠잠해지는 것 같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인 설국열차를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가 공개되면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 여러분. 윌포드 인더스트리에서 아침인사를 전합니다.]
얼어붙은 지구를 돌고 도는 1001칸 열차도, 부자들의 앞쪽 칸부터 가난한 자들의 꼬리 칸까지 돈이 곧 계급인 열차 속 적나라한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꼬리칸 사람들이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덩어리로 연명하는 것도 여전하지만 기괴한 외모로 권력을 대행하는 메이슨 총리도,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혁명의 핵심 조력자, 남궁민수도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열차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 출신의 꼬리칸 승객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봉준호/감독 (2013년) : '설국열차'라는 만화를 발견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선 채 서점에서 다 읽었고…]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2013년 나온 영화가 10부작의 미국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진단 소식에 과연 영화와 얼마나 다를지, 많이들 궁금해했습니다.
[봉준호/감독 (지난해 6월, JTBC '뉴스룸') : 가난한 칸의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칸을 향해 돌파하는 굵은 직선의 느낌 같은 영화죠.]
6년 전부터 제작이 논의된 드라마가 어제(25일) 190개 나라에 공개됐습니다.
평가는 엇갈립니다.
'원작만 못하다'는 에두른 비판도, '드라마 자체로는 몰입해서 볼 만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탄력이 붙을 줄 알았던 영화 '기생충'의 흥행은 코로나로 잠시 멈춰 섰습니다.
북미 매출 600억 원을 넘겼지만 미국 내 극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역대 외국어 영화 중 4위에 그쳤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김나한 기자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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