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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소고기 사먹었지"…재난지원금이 5월 내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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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머니투데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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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지원책에 힘입어 비제조업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5월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53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준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업심리는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 등 내수위주의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지원책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56으로 집계됐다. 운수창고업이 14포인트 올랐다.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 경기개선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국내 유통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도소매업은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을 받았다.

다음달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올랐다.

반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49을 나타냈다.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영양제 등 수요가 늘어나며 의료물질·의약품이 23포인트 올랐으나 자동차와 화학물질·제품이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수출부진이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2포인트 내렸다. 내수기업(51)도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심리지수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한 57.8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경제에 충격을 주기 시작한 2월이후 첫 상승이다. 그러나 계절·불규칙 변동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6.8포인트 하락한 57.5로 집계됐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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