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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의연 올해 기부금 목표 20억원, 피해자 지원사업은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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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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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지원하는 피해자 지원사업 목표 기부금에 5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부금 모금 목표액 20억원 중 ‘피해자 지원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를 통해 입수한 2017~ 2020년도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사용 계획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올해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기부금품 사용 계획서에서 월별 정기방문, 생신, 명절 방문 및 기타 지원, 피해자 사망시 장례지원 등 피해자 지원사업 등 피해자 지원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모금액의 2.5%(5000만원)였다.

추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지원 사업 비중은 2017년 73%에서 2018년 22%, 2019년 6%로 점차 줄었다.

목표 기부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은 대외 협력 사업으로, 12억9000만원(64.5%)을 배정했다. 이중 ‘김복동 센터’ 사업 비용이 11억원이다. 앞서 정의연은 지난해 아프리카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를 짓는 계획으로 모금을 했지만, 건립이 무산되자 모금한 돈을 돌려주는 대신 미국 워싱턴에 짓겠다고 했다.

추 의원은 “피해 할머니를 도우라고 국민이 모은 성금을 단체의 대외 협력이나 홍보에 주로 쓰는,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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