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회동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듭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원내부대표단 회의과 중진 당선인 회동을 잇따라 갖고 청와대 오찬 의제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여기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의제가 빠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고용보험 확대 등에 대해 동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기본소득부터 규제 개혁까지 민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얘기해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여야 협치도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177석 슈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할 21대 국회 원 구성에서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하도록 문 대통령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국 핵심 이슈로 부상한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등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1대 개원을 앞두고 상견례 성격 회동인 만큼 부담되는 이슈는 일단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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