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가 입수해 27일 전한 윤 당선인과 이 할머니의 과거 통화 녹취록에는 윤 당선인이 2012년 3월 8일 이 할머니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은 국회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 할머니에게"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다"고 만류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출마를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이 싫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뭐하는 데(무엇 때문에) 기분 나빠 하느냐. 나는 그런 것 때문에 할 것 안 하고 (그러지는 않는다)"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월급은 다 좋은 일에 할(쓸) 것"이라며 "(네가)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 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자신을 말리는 윤 당선인에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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