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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지원금 직원 급식비로…나눔의 집 부실운영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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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후원금 부실 관리 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 소재)이 정부에서 지원한 피해자 주부식비 지원금으로 공동급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자들 건강검진에도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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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난달 2~3일 실시한 나눔의 집 지도점검 결과에 따르면 나눔의 집은 생활 중인 할머니들의 결핵 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눔의 집과 같은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소자와 직원에 대해 연 1회 이상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해야한다. 집단 거주 시설의 질환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 대한 결핵 검진을 해마다 하지 않았고 직원들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았다. 직운 신규 채용 때 건강진단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나눔의 집에 ‘경고’ 조치를 취하고 할머니들과 직원들의 결핵 검진 등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도 제출하도록 했다.

점검 결과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의 특별위로금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안내에 따라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할머니들에게 특별위로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나눔의 집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1인당 3만5800∼3만7300원의 특별위로금을 주·부식비로 부적정하게 지출했다. 또 이 주부식비를 직원들이 포함된 공동급식에 사용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 중이다. 이들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4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시설의 인권침해는 없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논란은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내부에서 일하던 직원 다수가 시설 측 비리행위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인들은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악용해 정부 지원금, 민간 후원금 등을 유용하는 등 부실관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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