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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구서 육군 신병 입소자 코로나19 확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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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코로나바이러스의 컴퓨터그래픽 이미지. [사진 Naitional Foundation for Infectious Diseases], 중앙포토


20대 육군 신병 입소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명은 36세 남성으로, 수성구 사설 수학학원 강사다. 다른 1명은 20세 A씨로, 육군 신병 입소 과정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병 입소자는 양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신규 확진자 2명은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추가 감염자 찾기에 집중하면서, 감염 경로 파악에 힘을 쓰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되면서 대구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880명으로 늘었다.

다행히 지난 27일 확인된 대구 수성구 오성고 3학년 B군과 관련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B군은 지난 20일 대면 수업 방침에 따라 처음으로 등교했다. 이후 24명 같은 반 학생들과 7교시까지 수업하고 귀가했다. 평소 비염 증세가 있어, 기침은 했지만 발열 등 다른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학교 측은 B군이 기침을 하는 것을 본 뒤 21일부터 24일까지 자가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라고 했다.

지난 25일 다시 등교한 B군은 기침을 계속했고, 결국 보건당국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오성고를 포함해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등 수성구 5개 학교에 대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또 B군과 밀접 접촉한 학생이 다니는 경북예고도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유흥시설(클럽·헌팅포차 등)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 대중교통, 공공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다음 달까지 더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1명이 추가 됐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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